1960년 4개국으로 처음 시작한 유로 대회는 1980년 참가국을 8개로 늘렸고, 1996년부터 16개국이 경쟁했다. 15번째로 열리는 올해부터는 24개국 6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16강부터 토너먼트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14번의 대회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국가는 3회 우승의 독일과 스페인. 프랑스가 2회로 뒤를 이었고, 소련과 이탈리아, 체코, 네덜란드, 덴마크, 그리스가 각 한 차례씩 정상에 올랐다.
수 많은 스타들의 등용문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역대 유로 대회를 수 놓은 스타들은 누구일까. 유럽축구연맹(UEFA) 홈페이지는 8일(한국시간) 유로 올-타임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올-타임 베스트 11은 총 350만명 이상의 투표로 꾸려졌다.
공격수 부문에는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마르코 반 바스텐과 함께 티에리 앙리(프랑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선정됐다.
반 바스텐은 두 차례 유로 대회에 출전했다. 총 9경기에서 5골을 넣었고, 유로 1988에서 네덜란드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구소련과 결승전에서는 환상적인 발리슛을 터뜨리기도 했다.
앙리는 세 차례 유로 대회에 출전해 총 11경기 6골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유로 2000 우승 주역이었다. 이번이 네 번째 출전이 될 호날두는 14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미드필더 부문에는 지네딘 지단(프랑스)과 안드레아 피를로(이탈리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가 뽑혔다. 지단 역시 유로 2000 프랑스 우승의 일등 공신. 피를로는 11경기 2골을 기록했고, 이니에스타는 유로 2008, 유로 2012 스페인의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탰다.
수비 라인에는 파울로 말디니(이탈리아)와 프란츠 베켄바우어, 필립 람(이상 독일), 카를레스 푸욜(스페인)이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한 자리는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