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제1당이 국회의장 하는 것은 협상의 여지 없어야"

우상호 "원구성 협상 무력감 느껴"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0대 국회의 법정시한 내 개원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 "선거결과의 의미를 정당이 잘 인정하려 안하기 때문"이라며 새누리당을 겨냥했다.

김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선거결과는 엄연히 더민주가 제1당이 됐다. 그러면 의회 관행상 1당이 의장을 하는 것은 더 이상 협상의 여지가 없는 당연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내에서 투표로 의장을 선출하자'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러면 현재 여소 야대 상황에서 모든 문제를 사전 타협이 아니라 투표로 다 결정하려 하느냐는 문제 제기가 가능하다"며 더민주가 국민의당 제안을 받아들인 부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국가적 현안이 많은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여야가 서로 맞대고 상식 선에서 양보와 타협을 해야 해결이 가능하다"며 "하루빨리 선거 결과에 승복하고 국회가 개원되도록 협조해달라"고 새누리당에 촉구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번에 원구성 협상을 하면서 한쪽이 아무리 양보와 절충, 성의를 표시해도 다른 한쪽이 계속 진흙탕으로 발목을 잡아당기면 도리없이 진흙탕 속에 빠져가는구나 하는 무력감 느꼈다"며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6월 국회를 하고 싶었던 이유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처럼 절박하고 억울한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싶어서 였는데 도와드릴 수 없어서 참 마음이 무겁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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