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각) 미얀마 양곤의 유스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미얀마와 평가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지난 4일 열린 1차전에서 5-0으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두 번째 경기에서도 장슬기(현대제철)의 멀티골과 상대 자책골 등을 묶어 승리를 챙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7위 한국과 44위 미얀마의 격차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전반 11분 만에 장슬기의 선제골이 터진 한국이지만 8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미얀마는 동점골의 기세를 전반 내내 이어가며 팽팽한 승부를 선보였다.
하지만 후반 들어 2분 만에 장슬기의 결승골이 터지며 승부가 급격하게 기울었다. 3분 뒤에는 강유미(화천KSPO)가 쐐기골까지 꽂아 넣으며 미얀마를 완벽하게 몰아세웠다. 일방적인 경기가 계속되던 후반 40분에는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4-1 승리가 완성됐다.
미얀마의 초청으로 원정 평가전을 치른 한국은 두 경기를 치르며 9골을 넣고 1실점하는 한 수 위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국 여자축구는 미얀마와 2연전을 통해 세대교체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장슬기와 강유미가 두 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며 차세대 에이스의 가능성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