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닥콩닥 설레는 첫사랑의 추억을 끄집어내는 작품 30여점이 선보인다.
전시장 초입에 들어서면 편안한 구도와 따듯한 색감이 아득한 첫사랑의 기억을 조심스럽게 소환하지만 전시된 작품을 모두 다 관람할 때쯤이면 첫사랑에 대한 강렬한 향수를 느낄 수 있다.
마치 첫사랑 ‘구인영장’으로 시작해 ‘체포영장’으로 끝난다고나 할까. 한국적 낭만주의 회화 문법에 뚜렷한 족적을 남겨온 그였기에 이번 전시의 새로운 감성이 더욱 반갑다.
조씨는 “나이가 들수록 그림 그리는 자신도 행복하고, 그림을 보는 사람도 행복해지는 작업을 하고 싶었다”며 이를 위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첫사랑의 추억’을 주제로 작업했다”고 말했다.
[영상제작=노컷tv 우경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