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 수사본부는 7일 "감리회사에 대한 압수품을 분석한 결과 답변 요령을 교육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부 문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문건에는 '경찰이나 사고위원회 조사 시 시공사에서 교육을 했다', '사고 전날 가스 냄새가 없었다라고 답변할 것' 등이 확인됐다.
경찰은 이 문건의 작성 및 보관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작업 전 가스농도를 측정하지 않았고 사건 당일 및 평소에 화재 및 폭발사고 위험이나 가스 누출 유무 확인 등에 관한 안전교육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현장 근로자들의 진술은 확보된 상태다.
사건 현장 재구성 및 재현 실험도 이뤄진다.
경찰 과학수사계는 사건 현장과 동일한 체적 공간을 재구성해 사고 재현 실험을 함으로써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낼 방침이다.
경찰은 중환자실에 있어서 조사를 받지 못한 근로자 중 일반 병실로 이동 예정인 근로자를 상대로 진술이 가능하면 조사할 계획이다.
또, 발주처 등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관리의 적정성 여부 등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7시 27분쯤 남양주시 금곡리 주곡2교 진접선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폭발로 근로자 4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