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추념사를 통해 "얼마나 많은 선조들이 하나 된 조국을 만들기 위해 생명을 바치셨던가를 생각하면, 갈수록 엄중해지는 분단의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정권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고집할수록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제재와 압박에 부딪히게 될 것이며, 결국 고립과 자멸의 길로 빠져들고 말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국가안보에는 여야, 지역, 세대의 구분이 있을 수 없다"며 "국민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힘을 합쳐야만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 다시 한 번 선열들이 보여주셨던 애국정신을 생각하며 국민여러분의 힘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한편 추념사를 통해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 국가유공자 보훈정책 강화, 현충시설 관리와 제대군인 지원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