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는 이번 사고를 창사 이래 최대 위기로 규정하고 5일 서울메트로 본사에서 정수영 사장직무 대행이 주관하는 팀장급 이상 긴급 간부 대책회의를 소집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정 사장직무 대행은 '혁명' 수준의 조직 쇄신방안을 지시하고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 소속장이 책임질 것을 약속받았다.
정 사장직무 대행은 “예산이나 규정을 핑계로 업무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절대 용납하지 않고 즉시 엄중 문책하고 제출된 사표를 수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우선 작업자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이번 사고의 재발방지 대책이 철저하게 이행되는지 확인하는 것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정수영 사장직무 대행은 “간부들이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 예외 없이 사표를 수리할 것"이라며 "다만 시민의 안전이나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통상적 업무 처리가 늦어지거나 열차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로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