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3R TKO패…UFC 첫 승 사냥 실패

UFC 파이터 김동현. 사진=SPOTV 화면 캡처
'마에스트로' 김동현(28, 부산팀매드)이 혈투 끝에 UFC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김동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더 포럼에서 열린 UFC 199 라이트급 경기에서 폴로 레예스(31, 멕시코)에 3라운드 TKO패했다.

'스턴건' 김동현(35)과 동명이인인 김동현은 팬들 사이에서 김동현 B로 불린다.


김동현은 이날 패배로 UFC전적 2전 2패가 됐다. 지난해 11월 UFC 파이트 서울 대회에서 부상당한 임현규 대신 도미닉 스틸(미국)과 웰터급에서 싸웠지만 3라운드 KO패한 바 있다.

경기는 난타전 양상이었다. 1라운드. 김동현은 전진스텝을 밟으며 펀치를 활발하게 내뻗었다. 왼손 어퍼컷을 레예스의 턱에 적중시키기도 했다. 안면에 펀치를 잇달아 허용하면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나 레예스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레예스는 강력한 펀치로 김동현을 무릎 꿇린 후 파운딩을 넣었다. 김동현의 오른쪽 눈은 퉁퉁 부어올랐다.

2라운드 역시 펀치 공방전이었다. 초반에는 김동현이 적중률 높은 펀치로 경기를 우세하게 끌고 갔다. 하지만 갈수록 레예스에게 펀치를 많이 내줬고, 종료 20여 초를 남기고는 그라운드에서 파운딩을 허용하기도 했다.

승부는 3라운드에서 갈렸다. 충격이 누적된 김동현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종료 2분 여 전 위빙하며 들어가던 중 레예스의 오른손 카운터를 맞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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