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보복 운전 백태…분노로 들끓는 대한민국 도로

SBS스페셜 '앵그리 드라이버' 편에서 해법 모색

(사진=SBS 제공)
#1. 운전자 이모 씨는 시비 끝에 낫을 휘둘러 특수협박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이 비보호 좌회전에서 머뭇거렸다는 이유로 경적과 욕설을 듣고, 먼저 폭행까지 당한 피해자라고 말한다. 반면 변모 씨는 본인이 진짜 피해자라고 말한다. 경적을 듣고 쫓아온 이 씨에게 추격을 당했고, 낫으로 공격까지 당했다는 것이다.

#2. 25톤 덤프트럭 운전자 윤모 씨는 지난 3월부터 운전대를 잡지 못하고 있다. 20년 무사고를 자랑하던 윤 씨도 앞서 가던 SUV차량의 난폭·보복 운전으로 인한 고의사고는 피할 수 없었다고 한다. 윤 씨는 수정체가 떨어지고 디스크가 파열돼 직업을 잃을 위기에 처해 있다.

#3. 음악대학원을 다니며 의류사업을 병행하는 이모 씨는 얼마 전 자신의 차량을 위협하며 쫓아온 오토바이를 보복운전으로 신고했다. 그런데 이 씨는 얼마 전 난폭운전으로 신고된 적이 있었다. 보복운전의 신고자이자, 난폭운전으로 신고 당한 이씨. 과연 그녀가 인식하지 못하는 숨은 운전습관은 무엇일까.


5일(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SBS스페셜'에서는 난폭·복운전이 난무하는 대한민국 도로의 민낯을 고발한다.

평범한 운전자를 분노에 찬 운전자로 만드는, 정글 같은 곳으로 변해 버린 도로. 이곳을 달리는 운전자들을 베테랑 운전자 DJ DOC의 감창렬과 함께 만나보고, 대한민국 도로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한다.

지난 2월 15일부터 3월 31일까지 46일간 경찰청에서 벌인 난폭·보복 운전 집중 단속 결과 3844건이 신고 되고, 803건이 형사 입건됐다.

그만큼 대한민국 도로는 운전자들의 짜증으로 가득 차 있다는 증거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날로 늘어나는 자동차와 길어지는 출근거리 탓에 운전자들의 스트레스는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실에서 과연 도로 위에 범람하는 난폭·보복 운전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SBS 스페셜에서 그 해답의 실마리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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