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방, 훈련참관 등 군사협력 확대 합의

"대북제제 철저 이행 중요"…양국 국장급 직통전화 보강

한민구 국방부 장관 (사진=국방부 제공)
한국과 일본 국방장관은 4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대북제재의 철저한 이행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훈련 참관 등 군사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은 이날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장에서 회담을 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반도 정세를 평가한 뒤 이같이 합의했다.

양국 장관은 한일, 한미일 안보협력의 진전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대북제재의 철저한 이행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회담에서 일본이 한일 간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 체결 문제를 거론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양국 국방장관은 또 한일 국방 당국 간 공조여건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지난 1999년 국방부와 일본 방위성 간 설치된 국장급 직통전화를 보강하기로 하고 구체적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훈련 상호참관, 대(對)해적작전 수행 간 협력, 부대 간 교류, P-3C 초계기 등 항공기와 순항훈련 함대의 방문, 군악제 상호 참가 등 가능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늘려나가기로 합의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한 장관이 연내에 일본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고, 한 장관은 일본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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