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3일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선진국들을 보면 항상 중요한 일을 했던 사회지도자분들이 진짜 베스트셀러 책도 많이 쓰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가 참 인재가 없고 인재도 잘 안 키우는 사회문화인데 그런 역할을 하신 분들이 우리 사회를 위해서 다른 일로 좋은 역할을 하실 수 있도록 사회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우리가 풀어나가야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가 반기문 총장의 방한 의미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반기문 총장은 지난달 25일 방한해 5박 6일간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집권 여당의 강력한 대선 잠재주자로 떠올랐다.
반 총장의 방한 중 안 대표는 '반 총장의 정치행보를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들의 잇딴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반 총장 방한에 대한 안 대표의 이날 발언은 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보다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퇴임 후 한국을 위해 다른 역할을 하는 게 더 의미가 있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우리 사회에는 존경받는 사회지도자인 어른이 너무 없다"며 "(선진국 처럼) 은퇴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통해 그 사회에 기여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