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해발3000m 이상에서는 고산증에 걸리기 쉬울 만큼 산소의 농도도 희박하고 기후조건이 평지에서와는 판이하다.
하지만 이러한 높이에 남미에서 가장 넓으면서 가장 높은 곳에 형성된 티티카카호수가 있고, 호수를 근거로 도시가 형성되었다.
바로 잉카제국의 첫 왕이 내려왔다고 알려진 태양의 섬이 있는 티티카카 호수 내에 위치하고 있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신비로운 이곳에 '토토라'라고 불리는 갈대 위에 섬이 만들어졌으니 그곳이 바로 우로스다.
그 역사적 슬픔과 더불어 땅 한 쪽 없는 호수 위에 기가막히게 영토아닌 영토를 형성한 그들의 기술에 감탄하게 된다. 물과 맞닿는 부분은 썩기 마련이라 수시로 새 갈대를 덮어줘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어쨌거나 그렇게 그들만의 세상을 마련한 셈이다.
우로스 섬에서 2시간 반 가량 배로 이동하면 또 다른 고산 도시 타킬래 섬이 나온다. 이미 고산 지역이기 때문에 간단한 오르막길도 힘들다. 하지만 섬을 올라가 광장에서 내려다 보는 호수의 풍경은 바다라 해도 믿길 만큼 넓고 푸르러 모든 수고스러움을 잊게 만든다.
이곳에서는 점심으로 트루차 구이나 오믈렛을 제공하는데 별미이니 맛보면 좋다.
페루 푸노로의 여행은 오지를 전문으로 투어하는 오지투어(www.ojitour.com)문의하면 보다 자세히 안내 받고 예약할 수 있다.
대부분 20인승 정도 되는 배를 타고 이동하는데 바람이 많이 불면 배가 심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멀미약을 미리 복용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