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포스코건설·협력업체·감리사 등 압수수색(종합)

1일 오전 7시 20분께 경기도 남양주시 진전읍 진접역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경찰이 14명의 사상자를 낸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와 협력업체, 감리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남양주시 진접읍에 소재한 포스코건설 현장사무실과 서울 강남구 논현로에 위치한 '매일ENC'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헀다.

동시에 감리업체인 서울 송파 수성엔지니어링 사무실, 남양주시 오남읍 고려개발 감리업체 공동사무실 등 3곳에서도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수사관 36명은 이들로부터 지하철 공사와 관련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한 공사 관련 규정과 작업 내역 등을 분석해 안전관리 과실 여부와 불법 하도급 여부 등을 판단할 계획이다.

또, 근로자 및 관련자에 대한 통신수사 등을 통해 사고 직후 일지 조작 여부를 확인하는 등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다각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1일 오전 7시 27분쯤 남양주시 금곡리 주곡2교 진접선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원인미상의 가스 폭발로 근로자 4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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