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6월 분양시장, 대단지를 노려라

1천가구 이상 20곳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스마트이미지)
건설사들이 6월에 분양물량을 대거 쏟아내면서 올 상반기 막바지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1천 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들이 대거 분양될 예정이어서 투자자는 물론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분양되는(공공분양·임대 포함) 아파트 물량은 총 77개 단지에 6만5,074가구,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총 5만4742가구다.

일반분양 물량은 5월에 비해 36%, 지난해 6월에 비해 43%가 각각 늘어난 규모다.

특히, 1천 가구 이상 대단지는 서울 4곳, 경기 9곳, 경남 3곳, 대전·강원·대구·전남 각 1곳씩 전국적으로 20곳에 이른다.

대단지 아파트는 무엇보다 편의시설과 주거환경, 교통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수요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부동산 자산관리업체 유앤알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대규모 단지는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교통여건도 상당히 편리한 지역이 많다. 특히 대부분 주변에 초중고가 위치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밝혔다.

리얼투데이 김현서 과장은 "대단지의 경우 가구 수가 많아 면적형이 다양해 수요층의 폭이 넓은 것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장위'와 '래미안 루체하임',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노빌리티'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성북구 장위뉴타운 1구역과 5구역에 지어지는 '래미안 장위'는 총 2501가구 중 136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서울 최대 규모 뉴타운인 장위뉴타운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래미안 브랜드 타운이 형성되는 셈이다.


지난 3일 분양에 들어간 재건축 아파트인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 루체하임'은 일반분양 332가구를 포함해 분양물량이 총 850가구다. ▲59㎡ 141가구 ▲71㎡ 57가구 ▲84㎡ 66가구 ▲101㎡ 19가구 ▲121㎡ 48가구 ▲168㎡ 1가구로 중소형이 80%를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500가구가 넘으면 대단지 아파트로 본다.

대림산업이 동작구 상도동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는 총 893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이 406가구로 7호선 역세권에 있다. 다만, 강북 뉴타운 지역보다는 관심이 덜한 편이다.

경기도에서는 호반건설과 한양이 시흥에서 대규모 분양에 나선다. 호반건설은 10일 경기도 시흥시 은계지구(복-1블록)에서 아파트 및 오피스텔 총 1133가구 규모의 '시흥 은계 호반 써밋플레이스'를 분양한다.

한양은 이달 중순 이후 시흥시 은계지구 B5블록에서 전용면적 75, 84㎡ 총 1090가구 대단지로 이뤄진 '시흥은계 한양수자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흥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없는데다, 인근 광명에서의 분양 성공으로 은계지구 분양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11일 태영건설이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사업지구(복합1)에서 1087가구(특별공급 제외)의 대단지로 공급한 '광명역 태영 데시앙'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6대 1, 최고 288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최근 신규분양 물량이 많지 않은 강원도 춘천지역이 눈에 띈다.

우미건설은 춘천시 후평동 43번지 일대 주공3단지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춘천 후평 우미린'을 24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상 최고 31층 규모이며 전용면적 59~84㎡, 총 1745가구 대단지로 구성되며 일반분양 분은 전용면적 77, 84㎡ 941가구다.

리얼투데이 김현서과장은 "춘천에서는 최근에 신규 분양이 많지 않아서 지역내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현대·대우·GS건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달 말 김해 율하2지구 B2·S1·S2블록에서 2391가구 규모의 '김해 율하2지구 원메이저'를 분양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전남 여수시 웅천택지지구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총 1969(아파트 1,781가구, 오피스텔 188실)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여수 웅천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다만, 지방(비수도권)은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소득 심사를 엄격하게 하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5월부터 시행된 부분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서울 등 수도권은 지난 2월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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