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만성' 두산 김재환, 생애 첫 '월간 MVP' 감격

'데뷔 첫 MVP!'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두산 김재환이 NC 에릭 테임즈를 1표 차로 제치고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5월 MVP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만년 유망주에서 중심 타자로 거듭난 두산 베어스 김재환(28)이 데뷔 8년 만에 생애 첫 월간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김재환은 3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5월 MVP 기자단 투표에서 총 28표 중 11표를 얻어 10표를 얻은 NC 에릭 테임즈를 1표 차로 제쳤다. 나성범(NC)이 4표로 뒤를 이었고 이현승(두산), 손주인(LG), 헥터 노에시(KIA)가 각각 1표씩을 받았다.

5월 한 달 25경기에서 김재환은 타율 3할7푼7리(94타수 35안타) 10홈런 28타점 17득점 출루율 7할5푼5리 장타율 4할1푼7리를 기록했다. 월간 홈런 공동 1위, 타점 · 장타율 3위, 타율 12위 등 타격 전 부문에서 고르게 활약했다. 김재환의 맹타에 힘입은 두산은 5월에 18승(7패)을 거둬 독주 체제를 굳혔다.

테임즈는 타율 4할2푼3리(78타수 33안타) 10홈런 25타점으로 녹슬지 않은 위력을 과시했지만 아쉽게 김재환에 밀려 MVP 수상이 무산됐다.

KBO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SK 경기에 앞서 김재환의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재환은 상금 200만 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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