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순찰로 도둑 잡고 이웃 돕고, 일석이조

경찰이 도보순찰로 후원금을 쌓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걸어서 순찰한 거리만큼 후원금이 적립되는 '한걸음 나눔 순찰'을 도입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순찰 때 스마트폰 앱을 켜놓고 걸으면 거리 1미터당 4원의 기부금이 쌓인다.


3개월 뒤 5천여km를 순찰하는 것이 목표다.

적립된 기부금은 제주특별자치도 지체장애인협회 제주시지회와 협조해 어려운 이웃에게 의료비 및 휠체어 장비를 후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모두 1억 800만 원 정도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제주도개발공사가 사회 기부금 형식으로 후원하기로 했다.

제주 동부경찰서 고성욱 서장은 "도보순찰을 도입해 방범활동 영역이 넓어지면 지역 치안이 안정되고, 어려운 이웃까지 도울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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