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남 광양 경찰서는 감금 및 특수 협박 혐의로 배 모(37)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 씨는 2일 오후 5시 30분쯤 광양시 모 맨션 앞길에서 여자 친구인 A(36) 씨를 자신의 차에 강제로 태운 뒤 여수시 돌산읍 돌산공원까지 차량을 운행해 감금하고, 차량 내에서 A 씨의 목을 조르며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하며 "너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배 씨는 여자 친구인 A 씨의 남자 관계를 의심해 상습적으로 폭행, 최근에는 입원까지 하고, 이날에는 공원 벤치에 앉아 술을 마시면서 '해가 지면 너를 죽이고 나도 죽이겠다'고 협박하면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일 오후 5시 38분쯤 배 씨가 차를 타고 A 씨를 납치해 광양읍에서 중마동 방향으로 도주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순찰차 긴급배치 및 피해자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배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배 씨가 도주 및 보복 우려가 있어 3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