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 40여명은 2일 오후 1시 30분쯤부터 합동 감식을 벌였다.
합동 감식반은 폭발 현장에서 화재경보기를 찾지 못했다. 환풍기는 내부에 설치돼 있어야 하지만 밖에서 발견됐다.
남양주경찰서 수사본부는 환풍기를 누가 치웠거나 폭발로 인해 밖으로 나오게 됐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하지만 환풍기에서 그을음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합동 감식반은 폭발 현장에서 수거한 용접기와 가스관 등을 국과수에 정밀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가스관을 물에 넣어 새는 곳이 있는지를 확인하기도 했다.
또, 액화석유가스(LPG)를 제외한 다른 가스로 인해 발화가 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폭발 현장의 공기도 채취해 국과수에 의뢰할 계획이다.
합동 감식반은 한 명씩 크레인 줄을 몸에 감고 지하 15m 아래의 사고 현장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투입에만 약 한 시간이 걸렸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김한정 의원(경기 남양주을)은 이날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김 대표는 "정치권도 크게 반성을 해야할 것"이라며 "이런 사고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