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XID 포문…엑소·씨스타 '쌍두마차' 예고
타이틀곡 '엘라이'는 알앤비, 힙합, 펑크, EDM 트랩 등을 적절히 버무려 이별 후 남자의 거짓말로 인해 생기는 감정 변화를 음악으로 표현한 곡이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으며, 의심(하니), 슬픔(정화), 미움(혜린), 짜증(솔지), 분노(LE) 등 파트별 감정변화에 따른 가사와 창법이 인상적이다. 앞서 '위아래', '아예', '핫핑크'로 3연타 홈런을 날린 EXID는 초여름 가요계를 강타할 준비를 끝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역시 아이돌 그룹 엑소의 귀환이다. 엑소는 오는 9일 정규 3집 '이그잭트'를 발매한다. 중국인 멤버들이 잇달아 팀을 무단 이탈하는 악재가 터졌으나 엑소의 입지는 굳건하다. 매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음반, 음원, 음악방송 1위를 석권하고, 3년 연속 연말 음악시상식 대상을 수상하는 등 매서운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엑소는 상반된 매력의 더블 타이틀 곡 '몬스터'와 '럭키 원'으로 초여름 가요계를 정조준한다. '몬스터'는 날카로운 드럼과 어두우면서도 신선한 보컬 패턴이 돋보이는 댄스곡, '럭키 원'은 밝고 경쾌한 R&B 펑크 댄스곡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프로모션도 예고했다. 네이버와 손잡고 다양한 영상을 공개해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컴백 하루 전인 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쇼케이스도 진행한다.
◇ 컴백 러시…'롱런곡' 탄생 여부도 주목
'돌아온 오빠들' 더블에스301은 스페셜 앨범 '에스뜨레노', 평균 신장 185cm의 장신돌 크나큰은 첫 번째 미니앨범 '어웨이크'로 거센 '남풍(男風)'을 일으킬 각오다. JYP를 떠나 미스틱으로 새둥지를 튼 정진운, 다시 스타제국 품에 안긴 서인영도 신곡을 발표한다.
지난달 신곡을 공개한 가수들이 6월까지 맹위를 떨칠 가능성도 있다. '널 사랑하지 않아'로 음원차트를 '올킬', 듣는 음악의 힘을 입증한 혼성그룹 어반자카파, '치어 업'으로 5월 음원 퀸이 된 트와이스, '쏘쏘'로 정주행 중인 백아연 등을 주목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