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 갈취, 폭행…서부경남 4개 폭력조직 50명 검거

서부경남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후배 조직원을 집단 폭행하거나 유흥업소에서 돈을 뜯어내는 등 폭력을 행사한 폭력조직 4개파 조직원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폭행 등 혐의로 사천지역 폭력조직 조직원 서모(53)씨등 5명을 구속하고 두목 김모(52)씨 등 4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해 3월 자신이 관리인으로 있는 사천시 한 빌라 입주민이 찾아와 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물어보자 서씨 등 조직원 2명과 함께 관리비 체납자를 찾아가 '물 안 나오니 빨리 관리비 내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조직 조직원 윤모(43)씨 등 2명은 사천시 주점 4곳에서 술값을 내지 않거나 문신을 보여주며 행패를 부리고 1762만 원을 뜯어냈다.


진주지역 폭력조직 조직원들은 지난해 12월 함양군의 한 농장 주인에게 산양삼 엑기스 50박스를 강제로 가져갔다.

이들은 또 행인이 쳐다본다는 이유로 폭행하거나 도박장에서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

이들을 포함한 나머지 조직의 조직원들도 지역 상인을 대상으로 금품을 빼앗고 협박·폭행을 일삼았다.

경찰 관계자는 "경남에서 암암리에 세력을 확장하던 조직원들을 대거 검거했다"며 "잔존 세력에 관한 단속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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