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낚싯배는 호황…1인당 6만4천원도 OK

지난해 낚싯배 이용객 44% 증가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지난해 9월 18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돌고래호 전복사고 이후 낚시어선 수는 감소했으나 낚시어선 이용객은 오히려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는 3일 전국 낚시어선 신고척수와 낚시어선 이용객, 소득 규모 등을 조사한 '2015년도 낚시어선업 운영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낚시어선 신고 척수는 4천289척으로 2014년 보다 2.1%인 92척이 감소했다.

이에 반해, 낚시어선 이용객은 296만 명으로 2014년 보다 90만 명(4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낚시어선업 전체 매출액은 1천885억 원으로 전년도 보다 무려 710억 원(60.4%) 늘어났다. 낚시 어선 1척당 평균 매출액도 4천400만 원으로 1천700만 원이나 증가했다.


이처럼 낚시어선 매출액이 늘어난 것은 바다낚시가 국민레저로 인식돼 이용객이 늘어나자 낚싯배 선주들이 이용 요금을 크게 올렸기 때문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전국 낚시어선 이용요금은 승객 1명당 2014년 5만6천878원에서 지난해는 6만3천690원으로 평균 12%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낚시어선 척수는 충남이 전체의 26.2%인 1천124척으로 가장 많고 경남 965척(22.4%), 전남 775척(18.1%) 등이다.

2015년도 전국 지역별 낚싯배 이용객 현황
이용객은 충남 68만4천명(23.1%), 전북 53만8천명(18.1%), 경남 46만7천명(15.7%) 순이었다.

한편, 낚시어선업은 1996년 어한기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도입된 이후 레저인구 증가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추자도 앞바다에서 돌고래호가 전복되는 등 낚시어선의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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