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경찰서 수사본부는 2일 "사상자 14명이 모두 일용직 근로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의 하청업체인 매일ENC에 정식 채용된 것이 아니라 각자 일용직 개념으로 계약을 맺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5월 각자 계약한 이들은 하루 16만~18만 원의 임금을 4대 보험을 제하고 받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스를 다루는 전문인력도 마찬가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안전교육명단에 오른 근로자 23명 가운데 현장에 투입된 근로자는 모두 17명이다. 이 가운데 하청업체 직원 3명을 제외한 일용직 근로자 14명만이 숨지거나 다쳤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7시 27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진접선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원인 미상의 가스 폭발이 발생했다.
이 폭발로 근로자 이모씨 등 4명이 숨지고 안모(60)씨 등 근로자 10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들은 15m 아래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이 가운데 한모(51)씨 등 3명은 전신 2~3도의 화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