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김희옥 비대위원장 내정자의 인선 안(案)을 공개했다.
당 내부 인사로는 3선의 김영우, 이학재 의원 등이 포함됐다. 외부 인사로는 오정근 건국대 정보통신대학원 교수, 유병곤 전 국회 사무차장, 정승 전 식약처장, 민세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임윤선 변호사 등이 내정됐다.
이날 발표된 인원은 총 7명으로 김 비대위원장과 당연직 비대위원인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홍문표 사무총장 직무대행 등을 포함하면 전체 비대위원은 11명이다.
당초 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직하는 안을 기준으로 임명됐던 비박계 의원들은 김영우 의원 1명을 제외하곤 모두 배제됐다. 대신 친박계 이학재 의원이 원내 인사로 포함돼 기계적인 균형을 맞췄다.
당연직 중에선 김 정책위의장이 친박계, 홍 사무총장 직대가 비박계로 각각 분류된다.
이번 비대위원 구성은 지난 인선이 친박계의 반대로 전국위원회 추인을 받지 못하자 그 대안으로 나온 것이다.
계파 갈등을 피하기 위한 '중립' 성향의 비대위 성격이 강하다. 때문에 전당대회까지 당을 운영할 비대위는 '혁신형'이 아닌 '관리형'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이날 발표된 비대위원 인선과 비대위원장 임명안 등을 오후 2시 전국위원회에 상정해 의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