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데즈컴바인, FTSE 지수종목에서 빠져

"거래소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기 때문"

코스닥관리종목인데도 주가이상급등 현상을 보였던 코데즈컴바인이 세계 지수기관인 FTSE의 지수종목에서 제외됐다.

*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지수 :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 증권거래소(LSE)가 1995년 공동으로 설립한 'FTSE 인터내셔널'에서 발표하는 글로벌 지수. MSCI지수와 함께 세계 2대 지수로 평가받으며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FTSE는 1일(런던시간 기준) 개정된 주가지수 산출기준에 따라 코데즈컴바인을 아시아․태평양 스몰캡(Small Cap)지수에서 오는 20일부터 제외하여 산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스몰캡(Small Cap) 지수 : FTSE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주요국가의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이 일정규모 이하인 소형주를 대상으로 산출하는 지수

또 코데즈컴바인의 제외사유는 해당종목이 거래소에 의해 관리종목으로 지정(Stock Exchange Surveillance Deletion)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FTSE는 지난 5월 23일 한국, 싱가폴 등의 관리종목 등을 지수편입 대상에서 제외하는 지수산출 기준 개정을 완료한 바 있다.

거래소는 FTSE가 관리종목인 코데즈컴바인의 FTSE 아시아․태평양 Small Cap 지수 편입을 지난 3월 2일 발표한 이후 FTSE에 해당종목이 관리종목인 사실과 실제유통 가능한 주식이 매우 적다는 사실을 아시아 사무소(홍콩)에 설명하고 본사(런던) 방문 등을 통해 해당종목이 지수에서 제외되도록 협의해 왔다고 밝혔다.

또 향후 거래소와 FTSE는 유사사례방지를 위해 양사간 상호정보교환 등 협력채널을 구축·운영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코데즈컴바인의 FTSE 지수 편입이 지난 3월 '묻지마 폭등' 사태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해왔다.

코데즈컴바인의 주가는 FTSE 지수 편입 예고 발표가 난 다음 날인 3월3일 갑자기 상한가로 치솟고서 이후 7거래일 동안 4번 더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 사이 주가는 551% 뛰었고, 폭등한 주가로 인해 4년 연속 적자의 '관리종목' 인 코데즈컴바인은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오르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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