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은 1일 상반기 사업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인도주의적 상황이 가장 심각한 가운데 국제사회의 지원이 충분치 않은 국가에 제공하는 자금 800만달러를 배정받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유엔은 북한을 비롯해 말리, 브룬디, 리비아등 9개국에 총 1억 달러를 지원했으며, 북한은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자금부족지원금’을 받는 국가가 됐다.
중앙긴급구호기금은 "북한이 2015년에 대북 사업으로 필요하다고 책정된 액수가 1억 1천 100만 달러지만, 4천만 달러만 모금돼 자금 부족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중앙긴급구호기금은 "영양실조로 고통 받는 북한 주민이 약 210만명"이라면서 "유엔의 긴급자금은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 180만 명에 대한 영양지원사업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은 북한이 수년 째 유엔으로부터 ‘자금부족지원금’을 받아왔다.
현재 대북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기구들은 유엔 산하의 세계식량계획과 식량농업기구,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아동기금(UNICEF)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