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일자로 지하철 업무를 총괄하는 도시교통본부장에 윤준병(55) 은평구 부구청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전임 신용목 도시교통본부장은 임명된 지 1년여 만에 구의역 사고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됐다.
서울시는 신임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이 "지하철 안전관리시스템을 혁신해 지하철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민이 더욱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준병 신임 도시교통본부장은 2012년 1월부터 2년여 동안 도시교통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는데, 구의역 사고의 구원투수격으로 다시 도시교통본부장을 맡게 됐다.
윤 본부장은 서울지하철 9호선 건설 시 민자사업자의 일방적 요금인상 문제와 고금리 투자수익 구조를 재구조화해 예산을 절감한 바 있다.
또 버스 준공영제를 보완해 재정건전성을 강화하는 등 서울시 교통 분야 혁신을 이끌어낸 바 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윤 신임 도시교통본부장은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주차계획과장, 대중교통과장, 교통기획과장과 교통기획관 등을 지내는 등 서울시 도시교통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