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초의 재발견…천연살균 등 멀티플레이어로 각광

오뚜기 점유율 77% 부동의 1위…조미식초시장 800억대 성장 전망

(사진=오뚜기 제공)
최근 가습기살균제 사태로 베이킹소다, 구연산 등을 이용해 직접 천연살균제를 만들어쓰는 노케미(No-Chemistry,화학물질 거부)족이 늘어나면서 식초의 효능이 재조명받고 있다.

피로 회복이나 다이어트, 피부 미용은 물론 일상생활의 천연살균제 등 멀티플레이어로 각광받고 있다.

식초는 B.C 5000년 전에 사용한 기록이 있어 인류 최초의 조미료로 여겨지는데, 이를 넘어 도마, 행주 등 주방기구 살균과 과일 세척, 장난감 소독, 빨래할 때 섬유유연제, 운동화 세탁 등에 다양하게 사용된다. 그 쓰임새는 가습기살균제 충격으로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불황 속에서도 올해 전체 식초시장 규모는 1400억원, 가정내 다용도활용이 가능한 조미식초시장은 800억원 대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사진=오뚜기 제공)
조미식초시장은 2011년 510억원에서 지난해 750억원으로 4년만에 47.1% 성장했다.

1977년 식초사업을 시작한 ㈜오뚜기는 점유율 77%(판매량, 지난해 기준)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식초시장 성장세가 본격화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오뚜기식초의 누계 판매수량은 약 4억8000만개다. 국민 1인당 9병 이상 소비한 셈이다.

㈜오뚜기는 사과, 현미, 매실 등 다양한 식초 개발과 국내 최초 2배·3배 식초 출시 등으로 식초 대중화에도 앞장서왔다.

㈜오뚜기 관계자는 "가습기살균제 사태로 식초의 다양한 효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식초 소재 다양화 등 지속적인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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