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전년동기대비 한자릿수 감소율(-8.2%)에서 4월 두자릿수 감소율(-11.2%)로 악화됐으나 5월 다시 한자릿수로 개선됐다. 6%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소 감소율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5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6% 감소한 398억달러, 수입은 9.3%감소한 327억달러로 무역수지는 71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52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지만, 수입이 수출보다 많이 줄어 나타난 현상이다.
다만, 5월 수출은 세계 경기부진, 저유가, 단가하락 등 부정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일평균 수출액이 올 들어 최고치 기록하는 등 수출회복 기반이 유지된 것으로 평가된다.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 1월 16억2000만달러에서 2월 18억달러, 3월 17억9000만달러, 4월 18억2000만달러, 5월 18억5000만달러로 매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품목별로는 가전·컴퓨터·석유화학·섬유 증가 전환, 반도체·일반기계·철강·차부품 등 감소율이 전월 대비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對美·베트남·아세안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일·중동·중남미 등 주요시장 수출은 감소율이 전월 대비 줄었다. 對中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한 자리수 감소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