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하늘에선 꼭 밥 챙겨 드세요'…구의역 사고 추모 물결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역에 안전문 정비 작업 중 사고로 숨진 김 모(19) 씨 를 추모하는 국화꽃과 '집밥 드세요'라는 내용이 담긴 쪽지 등이 놓여 있다.

김 씨는 지난 28일 오후 구의역의 고장난 안전문 안쪽에서 수리하던 중 열차가 들어오면서 안전문이 닫혀 빠져나가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

안전 매뉴얼에 따르면 선로 바깥쪽을 수리할 때는 혼자 작업이 가능한 반면 안쪽을 수리할 때는 두 명이 작업에 나서야 한다. 지난해 8월 강남역 사고에 이어 서울메트로가 또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데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시민이 작성해 붙인 추모 글
컵라면 말고 따뜻한 밥 챙겨 드세요.
5월 29일. 생일 축하해요.
당신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사람은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부디 그곳에서는 안락하길 바랍니다.

(사진=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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