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이달 초 당 7차 대회에서 김정은 당위원장이 남북군사회담을 언급한 뒤 국방위 등에서 대화제의를 잇따라 했지만, 우리정부는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조치'를 촉구하면서 대화를 거부했다.
특히 지난 27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2016 한반도통일 심포지엄'에서 "북한과 빨리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대화는 필요하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북한은 우리정부의 대화 거부에 연일 비난하면서 지난 주에는 단속정을 동원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긴장을 조성한데 이어 31일 새벽에는 또다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대화는 접고 도발로 가겠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면서 "도발 행위를 계속 할 것인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