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 반기문의 임금님 화법

CBS노컷뉴스가 31일 주목한 포인트 모아봤습니다.

1. 김정은, 왜 자꾸 이럴까?

(사진=노동신문)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준비중인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미사일을 이동식 발사대에 거치했다는 소식입니다.

북한은 지난달에도 두 번이나 미사일 발사 실험을 했었죠.

김정은이 최근 잇따라 남북군사회담을 재개하자고 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그 때마다 단호히 거부했죠.

대북강경노선이 자꾸만 북한 군사행동을 자극하는 건 아닌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2. 반기문의 임금님 화법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9일 오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6 국제로타리세계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사진=박종민 기자)
반 총장, 6일내내 대권행보 하며 온 나라를 소용돌이에 뫃아 넣더니, 막상 출국하면서는 과대해석 말라고 하셨네요.

국민 모두가 까맣다고 하는데, 혼자만 하얗다고 하는 격입니다.

임금님이 하얗다고 하면 하얘지는 건가요?

대통령이 되시겠다는 분이 국민들의 인식과 이렇게나 차이가 있어서는 곤란하겠죠.

박근혜 대통령 화법도 좀 그렇습니다.

어제(30일) 지구반대편에서 우리나라 국회 개원을 축하한다며 내놓은 메시지 보셨나요?

"경제위기·안보불안 등 안팎으로 어려움이 많은 시기인 만큼 국회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헌신해 주기 바란다."

"20대 국회가 '국민을 섬기고 나라 위해 일한 국회'로 기억되기 바란다."

마치 임금님이 대신들에게 임명장 주면서 하는 말 처럼 들리기도 하네요.

국회의원이 국민들의 머슴인 것은 맞지만 대통령의 머슴은 아니겠죠.

그리고 상시청문회법 거부권 행사해서 국회 마비상태 만들어 놓으시고, 국회에 일 좀 하라는 건 좀 곤란하지 않나요?

3. 대한민국의 국격은 추락중

스위스 IMD(국제경영개발원)가 각국의 국가경쟁력을 내놓았습니다.

대한민국은 또 떨어졌습니다.

2013년 22위였던 것이 2014년 26위, 2015년 25위, 올해는 4계단이나 다시 떨어져 29위로 내려앉았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최저순위입니다.

중국, 태국도 우리보다 국가경쟁력 높습니다.


이런 우리나라가 아프리카 후진국 돌며 새마을운동 기법을 전수한다는 게 좀 민망해 지네요.

4. 유승민의 기지개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아직 무소속인 유승민 의원, 오늘 성균관대에서 대학생 상대로 특강에 나섭니다.

총선 이후 대중 앞에 모습 안 나타냈던 터이고, 박 대통령과의 앙금도 풀리지 않은 상태여서 어떤 발언 나올지 관심 큽니다.

박 대통령에게 찍힌 후 여권 대선후보로 떠올랐다가 다시 순위에서 사라졌는데, 대중정치 재개 이후 순위에 변화가 있을지도 관심거리입니다.

이번 반기문 총장도 6일간 정치 활동하더니 단박에 대권후보 1위로 올라섰잖아요.

5. 백남기와 경찰

작년 도심 집회 때 경찰 물대포 맞고 쓰러진 농민 백남기 씨. 오늘로 사건 발생한지 정확히 200일이 되는 날입니다.

뇌출혈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죠.

사고당시 경찰의 과잉대응 여부는 아직도 진상파악이 안됐습니다.

그런데도 경찰은 최근 오히려 집회 관리를 강화하고 있어요. 야간 옥외집회를 전면 금지하는 집시법개정안 다시 제출했잖아요.

경찰, 먼저 과거에 대한 반성부터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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