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도 있었다. 씨엘씨는 지난 2월 '예뻐지게' 발표 당시 홍콩인 멤버 엘키와 Mnet '프로듀스101' 출신 권은빈을 새 멤버로 받아들여 7인조로 팀을 재편했다. 하지만, Mnet과의 계약조건상 권은빈이 방송출연을 하지 못하면서 기대만큼 탄력을 받지 못했다.
씨엘씨는 이제야 비로소 7인조 완전체로 팬들을 만난다. 멤버들은 30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는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7인조 완전체 무대는 처음이라 떨리고 설렌다. 오늘만을 기다리며 노래와 안무 연습을 했는데, 너무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공개된 씨엘씨의 미니 4집 '뉴 클리어(NU.CLEAR)'는 새로움을 뜻하는 '뉴(New)'와 씨엘씨의 이름 '크리스탈 클리어(CrystaL Clear)'의 합성어로, 한층 새로워진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으로 새롭게 다시 태어난 '완전체' 씨엘씨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씨엘씨는 이날 타이틀곡 '아니야'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아니야'는 작곡가 신사동호랭이, 범이낭이가 공동 작사, 작곡한 댄스곡으로, 사랑에 서툰 소녀의 수줍은 마음을 표현했다. 경쾌한 멜로디와 휘파람 소리, '아니 아니 아니야'라고 반복되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돋보인다.
곡의 퍼포먼스는 '프로듀스101'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안무가 배윤정이 이끄는 야마앤핫칙스가 담당했고, K팝 대표 가수들과 작업해온 임성관 감독이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았다.
멤버들은 "그동안 씨엘씨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였다면, 이번엔 톡톡튀고 앙큼하게 변신했다. 반전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각오는 남다르다. 멤버들은 이번 컴백을 위해 새벽잠을 쪼개 가며 맹연습에 구슬땀을 흘렸다고 한다. 씨엘씨는 "만약 1위에 오른다면, 삭발을 감행하겠다"는 공약을 밝히며, "그만큼 이번 활동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앨벙명 '뉴클리어'의 뜻 '핵'처럼 가요계를 빵 터뜨리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씨엘씨는 신곡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