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공인들도 "STX조선 조기회생 결정해야" 건의

창원상공회의소가 STX조선해양의 채권단에 조기회생 결정 협조를 요청했다.

창원상의는 30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STX조선해양에 대해 법원이 조기회생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협력사의 자금난 애로가 완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창원상의는 건의서에서 "자율협약 체결 후 대규모 자금지원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STX조선해양의 종업원 역량과 선박 건조 설비능력을 제고시키고 모든 선종을 건조할 수 있는 강점을 확보했다"며 "현재 선박 수주잔량 55척(약 2조 2000억 원)을 건조 인도함으로써 채권단이 해외선주에게 지불해야 할 1조 2000억 규모의 RG 환급금 상환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창원상의는 또 "STX조선해양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5월 말 어음 결제금액 1200억 원을 포함해 약 3000억 원 규모의 기존 납품대금을 받지 못하게 돼 협력사의 연쇄도산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창원상의는 그러면서 "자금난에 직면한 500여 협력사와 근로자 9만 2000여 명의 고용위기를 해소해 경남지역경제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법원이 STX조선해양에 대해 조기 회생결정을 판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최충경 창원상의회장은 이날 오후 STX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을 만나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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