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의 시민단체로 이뤄진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30일 오후 2시 제주시 노형동 롯데마트 제주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옥시 불매 운동을 선언했다.
또 정부에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옥시 사태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한 최소한의 기업윤리와 사회적 책임마저 기업이익을 위해 철저히 짓밟아 버린 사건"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또 국회가 정확한 진실규명에 나서 청문회 등을 통한 진상조사를 명확히 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화학물질에 대한 성분 검사 강화와 규제강화를 통해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줄 것을 국회에 당부했다.
이들은 또 옥시 제품을 불매해 달라며 도민들에게 호소했다.
롯데마트 측은 "옥시제품은 더이상 받고 있지 않다"며 "다만 소비자 선택권을 위해 입고된 상품만을 최소한으로 진열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제고 상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으로 판매 중단 여부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철수나 관련 여부에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롯데마트 제주점을 시작으로 이마트 등 옥시제품을 판매하는 대형마트에서 불매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