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업 구조조정 탓에 中企 경기전망지수 '하락세'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수출 하락 지속 등으로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지수가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달 16~23일 중소기업 3,150곳을 대상으로 '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벌인 결과,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가 전달보다 3.4p 하락한 90.1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SBHI는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중소기업 업황 전망 건강도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넉 달 연속 하락하다 올해 3월부터 석 달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91.5로 전월 대비 4.1p 하락했으며, 비제조업은 89.2로 전월 대비 2.8p 하락했다.

제조업의 경우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84.6→89.4), '금속가공 제품'(93.3→96.5) 등 6개 업종은 상승한 반면, '음료'(99.4→82.1), '가죽·가방 및 신발'(97.4→82.4) 등 15개 업종은 하락했다. 전기장비(95.6) 업종은 전달과 같았다.

비제조업은 '건설업'(87.9→90.7),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94.1→95.4) 등 3개 업종은 상승한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99.6→85.8),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103.1→89.8) 등 8개 업종은 하락했다.

항목별로는 내수(92.8→89.9), 경상이익(88.5→86.5), 자금사정(86.9→85.5)은 하락한 반면, 수출(89.2→91.0), 고용수준(95.8→97.6)은 상승했다.

5월 중소기업 업황실적 건강도지수는 전달보다 1.3p 하락한 86.6을 기록했다.

5월 최대 경영애로사항(복수응답)은 '내수부진'(61.8%), '업체간 과당경쟁'(41.5%), '인건비 상승'(34.2%)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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