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원구성 협상, 야당 통 큰 양보 기대"

"야당, 여당이 꼭 지켜야 할 상임위 요구하고 있어"

새누리당이 20대 원구성 협상 지지부진의 책임을 야당에 돌리며 양보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20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30일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야당이 여당이 꼭 지켜야 할 상임위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당이 상임위원회와 국회의장단을 별개로 논의하자고 요구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회의장 자리를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에 포함시키려는 새누리당과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별도로 다루려는 야당 입장이 충돌하는 상황을 반영한 발언으로 보인다.


김도읍 수석부대표는 "야당이 처음 입장을 바꿔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둘 다 가져가려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협상은 양보"라며 "여야 원내대표가 약속한 대로 오는 7일 국회의장단을 구성하고 9일까지 상임위원장 선출이 이뤄지도록 야당의 통 큰 양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도읍 수석부대포는 "협상 과정을 비공개하기로 한 약속이 깨지고 그 내용들이 속속 흘러나오고 있어 협상에 지장을 받고 있다"며 야당을 겨냥했다.

그는 "야당 대표들이 '새누리당 내홍 때문에 원구성 협상이 지지부진하다'고 했는데 유감"이라며 "이 또한 협상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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