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潘 대권행보, 한국 체면 손상시키는 일"

국회의장 도전 선언, 국회의장 되면 대권도전은 포기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 (사진=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행보에 대해 "대한민국 국가의 체면을 손상시키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 3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의 일에만 집중하도록 되어 있는데, 지금 대권행보를 하는 것은 참으로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배출한 사무총장이 과거 코피 아난 등 유능한 사무총장에 버금가는 그런 총장으로 남는 것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참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과거 참여정부 시절 내각에서 반 총장과 함께 일했던 경험을 토대로 "내각에 있을 당시에는 이분이 우리 대한민국을 책임질 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 이유로 비전과 전략, 투철한 국가관의 부재를 꼽았다.

정 의원은 "(대통령이 되려면)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가 돼 있어야 하는데 반 총장은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국제적으로 그리 좋은 평판을 받고 있지도 못한데 남은 임기 동안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국가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서는 "행정부가 입법부의 견제를 받는 입장인데 그 견제가 과도하다고 해서 위헌 소지가 있다고 결정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국회의장직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원구성 협상이 아직 안돼서 의지를 밝히고 있지 않지만 국회의장직을 더민주가 맡게 되면 도전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국회의장을 하게 되면 대권도전은 포기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말했다.

더민주가 국회의장직을 가져오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들께서 여소야대 국회를 만들어서 야권에 의회 권력을 맡기셨다"며 "그렇다면 야권에서 의장을 맡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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