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는 29일 일본 오카야마현 가사오카시의 JFE 세토나이카이 골프클럽(파72·7415야드)에서 열린 JGTO 미즈노오픈 최종일 경기에서 1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올 시즌 JGTO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김경태는 지난 4월 '도켄 홈메이트컵'과 '더 크라운스'에 이어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JGTO 통산 우승 횟수는 13승으로 늘어났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 상금 2000만엔(약 2억1000만원)의 상금을 추가한 김경태의 올 시즌 누적 상금은 8334만5130엔(약8억9600만원)이다. 또 오는 8월 리우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더욱 끌어올렸다.
올 시즌 JGTO에서 한국 선수들은 7개 대회에서 5승을 합작하는 강세를 이어갔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는 강풍에 막혀 이보미(28)가 시즌 2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이보미는 같은 날 끝난 JLPGA투어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에서 전반 9홀을 공동 선두로 마쳤지만 강풍에 경기가 취소, 2라운드 성적으로 최종 순위를 내는 바람에 우승 기회가 무산됐다.
결국 2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오모테 준코(일본)가 9개 홀에서 9타를 잃는 부진에도 우승자로 결정됐다. 올 시즌 J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은 12개 대회에서 4승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