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휴대용 대공유도무기 '신궁' 품질인증시험 성공…올해부터 본격 양산

국산 탐색기 장착 시험사격 표적 명중…국산화율 50%→95%

순수 국내기술의 적외선 탐색기를 장착한 대공유도무기 '신궁'이 최근 실시된 품질인증사격시험을 통과했다고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이 29일 밝혔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적외선 탐색기를 탑재한 신궁의 품질인증 사격시험이 성공했다"면서 "최근 진행된 시험에서 발사된 신궁 3발이 모두 소형 무인항공기 표적에 명중했다"고 설명했다.

품질인증사격은 개발단계 성능이 양산품에서도 동일하게 구현됐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이번 사격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한국형 탐색기가 적용된 신궁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신궁에 장착된 적외선 탐색기는 적 항공기의 적외선 방사에너지를 검출·식별·추적해 유도에 필요한 표적정보를 제공하는 핵심 부품으로 유도 무기의 눈과 두뇌 역할을 한다.

국방기술품질원 신궁 품질인증사격시험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신궁에는 그동안 수입산 탐색기가 장착됐었으나, 기품원과 LIG넥스원이 지난 2010년부터 4년여 간 150여 억 원을 투자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한국형 탐색기 국산화에 성공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일본에 이어 독자기술의 탐색기를 탑재한 휴대용 대공유도무기를 가진 세계 5번째 국가가 됐다

기품원은 "탐색기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신궁의 국산화율은 50% 전후에서 95% 이상으로 훌쩍 올라갔다"면서 "양산 비용 절감으로 약 600억 원의 수입 대체효과가 예상되며
그동안 외국의 특허권 소유에 따라 제한을 받아왔던 수출도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존의 수입산 탐색기는 수출승인품목이어서 제작 국가의 승인 없이는 수출이 제한돼 왔다.

국방기술품질원 신궁 품질인증사격시험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LIG넥스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신궁은 현재까지 개발된 유사 무기체계 중 성능과 가격 측면에서 비교 우위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 정상구 방공유도무기사업팀장은 "이번 사격시험을 통해 신궁의 우수한 품질이 입증된 만큼 제품 양산 및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05년 양산이 시작된 신궁은 고도 3㎞ 이하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와 헬기, 무인비행기 등을 파괴하는 사거리 5km의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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