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남긴 '4년 의정활동을 마치며 부산시민, 사상구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끄럽지만 지난 4년의 정치가 우리 국민의 삶을 좋아지게 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고 지난 4년을 돌아봤다.
이어 "희망은 적게 늘고 절망은 더 커졌다. 사는게 더 팍팍해졌다. 세상은 더 불평등하고 불공정하게 됐다"면서 "이런 가운데 희망을 만들어준 것은 정치가 아니라 국민들이었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국민들은 지난 총선에서 좋은 정치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야당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의 희망을 만들어주셨다"면서 "국민들과 부산시민들이 만들어 주신 희망을 높이 받들겠다. 그 희망을 소중히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저는 더 이상 국회의원이 아니지만, 이번에야말로 정권교체의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수저가 아니라 노력이 대접받는 사회, 그래서 개천에서도 용 나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 특별한 세상이 아니라 그저 반칙과 특권이 배척되고 상식이 통하는 선한 세상을 꿈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시민 문재인으로 돌아가 여러분 곁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