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평통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공개된 이들의 구명을 요청하는 ‘인신구제신청서’에 북한에서 최고 인기를 누렸던 최삼숙의 이름도 포함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인신구제신청서에 쓰인 최삼숙의 출생날짜도 한국 사회에 널리 알려진 최삼숙의 생일과 똑같은 1951년 6월 15일로 표기돼 같은 사람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평양출신 고위 탈북자는 "현재 최삼숙은 평양시 동대원구역에 살고 있으며, 그의 언니는 남한에 살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북한이 공개한 인신구제 신청서에도 최삼숙의 거주지는 평양시 동대원구역으로 기재돼 있다.
이 탈북자는 "최삼숙은 1970년대와 80년대 김옥선과 함께 인민배우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면서 “이런 최씨의 딸이 남한으로 귀순했다는 사실이 주민들에게 알려지면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최삼숙은 197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서 발탁돼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 주인공 역할을 맡았으며, 활동기간 예술영화 ‘열네번째 겨울’과 ‘도라지꽃’ 주제가를 비롯해 약 3천곡의 노래를 불렀다.
북한은 파장을 우려해 내부 언론에서는 집단 탈북한 식당 종업원 관련 보도를 하지 않고 대외용 매체에만 집중보도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