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무리뉴 감독의 부임 소식을 전했다. 현지 언론이 맨유와 무리뉴 감독이 세부 계약 내용에 합의를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현지 시각으로 오전이 되자 공식 발표했다.
맨유는 "무리뉴 감독이 2016~2017시즌부터 3시즌 동안 지휘봉을 잡는다"면서 "1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도 포함됐다"고 소개했다. 무리뉴 감독의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1200만 파운드(약 208억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첼시FC에서 경질된 무리뉴 감독은 약 5개월의 공백을 뒤로하고 맨유와 함께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다.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맨유의 감독이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는 무리뉴 감독은 "맨유는 전 세계 어느 클럽도 따라올 수 없는 특별함이 있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언제나 올드 트래포드를 동경했다. 하루빨리 맨유 팬의 엄청난 지지를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사장은 "무리뉴 감독은 현존하는 최고의 지도자"라며 "선수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으며 우승을 이끈 지도자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3차례나 우승했다"고 크게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