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팬들 "음주운전 강인 퇴출 요구" 성명

"한 사람의 무분별한 행동…그룹에 피해 끼쳐선 안 돼"

강인 퇴출 요구 성명서와 서명운동 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청원 게시판 화면 캡처)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이특·희철·예성·강인·려욱·규현·시원·은혁·동해·신동·성민) 팬클럽 일부에서 최근 음주 사고를 낸 강인(31·본명 김영운)을 대상으로 팬 갤러리, 포털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탈퇴 청원을 냈다.

온라인 커뮤니티 '슈퍼주니어 갤러리'에 "강인 슈퍼주니어 퇴출 요구 성명서"라는 제목의 글이 25일 게재됐다.

팬들은 성명서에서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의 범법 행위로 인해 슈퍼주니어의 그룹 활동에 타격을 입힐 것이 자명한 바, 강인이 계속해 슈퍼주니어의 이름으로 활동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에 앞서 밝혀둘 것"이라며 "▲슈퍼주니어 타 멤버에게 강요하는 게 아니다 ▲슈퍼주니어 갤러리의 입장일 뿐 확대해석은 원치 않는다 ▲강인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의 활동을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팬들은 "강인의 행위는 슈퍼주니의 이미지와 커리어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며 "그가 계속해서 활동하는 것은 앞으로 이어질 활동에 커다란 문제를 일으킨다"고 탈퇴 청원 요구 이유를 설명했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도 "강인의 슈퍼주니어 탈퇴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같은 날 올라왔다. 서명은 31일까지 진행된다.

팬들은 "앞선 두 번에 걸쳐진 범법행위, 폭행 시비에도 자숙·반성하리라 믿고 지지했던 팬으로서 이런 글을 쓰게 된 것은 너무나도 괴롭고 힘든 일"이라며 "이 글이 누군가에겐 좋지 않은 시선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도 잘 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한 사람의 무분별하고 잘못된 행동이 12년 동안 달려왔던 슈퍼주니어와 멤버 개개인의 커리어 등에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앞서 강인은 지난 24일 새벽 두 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만취 상태로 벤츠 승용차를 몰던 중 한 편의점 앞 가로수를 들이받고 도주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강인을 불구속 입건했다. 그는 지난 2009년 10월에도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내 논란이 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강인의 음주 사고는 사실이며, (강인이) 관할 경찰서에 해당 사고에 대해 연락 취하고 정해진 시간에 가서 조사를 받았다"며 "강인은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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