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경찰서는 길 가던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특수상해)로 김 모(52)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5일 오후 5시 15분쯤 동래구 한 대형마트 앞 인도에서 가로수 지지대로 쓰이던 각목을 뽑아 정 모(78·여) 씨와 서 모(22·여)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정신질환자인 김 씨는 지난해 4월 생계 급여가 끊긴 뒤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려 왔으며 최근에는 절도와 차량 유리 파손 등의 범죄를 잇따라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돈이 없어 힘들었고, 지나 다니는 사람들이 망상에 젖어 있는 것 같아 범행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