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는 27일(한국시각) "주제 무리뉴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최종 합의를 마쳤다. 무리뉴 감독의 맨유 부임은 최종 발표만 남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사흘 동안 협상을 벌인 양측은 계약기간 3년에 합의했다. '텔레그라프' 역시 "무리뉴 감독이 3년의 계약기간과 함께 1200만 파운드(약 208억원)의 연봉을 받는다"고 전했다.
사실상 무리뉴 감독이 2015~2016시즌 초반 첼시에서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되자 맨유는 가장 유력한 차기 행선지였다. 하지만 맨유는 고집스레 루이스 판할 감독 체제를 유지했다. 공식으로 시즌이 끝난 뒤 판할 감독을 경질한 맨유는 뒤늦게 무리뉴 감독과 협상을 시작했다.
무리뉴 감독이 과거 첼시 재임 시절 맺은 초상권 계약 등 약간의 문제로 협상이 길어졌지만 결국 다음 시즌 맨유의 지휘봉은 예상대로 무리뉴 감독이 잡게 됐다. 현지 언론은 맨유가 현지시각으로 27일에 공식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리뉴의 맨유 부임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보도와 함께 무리뉴가 맨유로 불러들이려는 선수들의 이름도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가디언'은 무리뉴 감독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생제르맹), 안드레 고메스(발렌시아), 존 스톤스(에버턴),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 마우로 이카르디 등 자신이 영입을 원하는 선수 명단을 구단에 제시했다"면서 "이 선수들의 영입에 1억5000만 파운드(2600억원)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