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급 챔프' 미오치치 1차 방어 상대는 오브레임

파브리시오 베우둠(39, 브라질)을 꺾고 새로운 UFC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한 스티페 미오치치(34, 미국)의 1차 방어전 상대가 알리스타 오브레임(36, 네덜란드)으로 정해졌다.

UFC는 26일(한국시간) "미오치치와 오브레임이 오는 9월 11일 미국 클리블랜드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03' 메인이벤트에서 격돌한다"고 알렸다.

오브레임은 지난 9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87'에서 안드레이 알롭스키(37, 벨라루스)에 2라운드 TKO승을 거두는 등 최근 4연승을 달리면서 헤비급 타이틀샷이 유력했다.

야구, 풋볼, 레슬링 등 다양한 스포츠를 접하다 2011년 UFC에 입성한 미오치치는 지난 15일 브라질 쿠리치바에서 열린 'UFC 198'에서 전 챔피언 베우둠을 1라운드 2분 50초 만에 KO시켜 챔피언벨트를 거머쥐었다.


승리 직후 미오치치는 "클리블랜드로 벨트를 가져간다"고 기뻐했다. 이는 자신의 고향 클리블랜드의 스포츠 징크스를 깨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클리블랜드가 연고지인 인디언스(MLB), 캐벌리러스(NBA), 브라운스(NFL) 모두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클리블랜드에서 UFC 대회가 열리는 건 처음이다. 미오치치는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오브레임을 맞을 전망이다.

K-1 챔피언 출신 오브레임과 안정감 있는 타격이 강점인 미오치치의 타격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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