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반기문 대선 출마 시사에 "드릴 말씀 없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사진=자료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 시사에 관해 26일 침묵으로 일관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정책역량 강화 워크숍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반기문 총장 대선 출마에 관한 평가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는 대답으로 일관했다.

안 대표는 '한 마디만 해 달라'는 기자들의 거듭된 요청에도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반 총장의 대권 행보 의지 표명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의미냐'는 질문에도 역시 "드릴 말씀이 없다"며 발언을 삼가했다.


안 대표는 다만 의견을 묻는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20대 국회를 제대로, 약속드린 대로 일하는 국회로 만들겠다는 그 생각 밖에 없다"고만 말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3월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반 총장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요청에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여기까지 왔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시는 분"이라며 "(사무 총장직을) 연임함으로써 역할에 대해 어느 정도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분"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과의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지연되는 상황에 대해서 안 대표는 "큰 방향에 대해 논의를 당내에서 했다"며 "그 방향으로 얘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여당의 내부 사정으로 3당 협상도 어려워지고 있다'는 기자들 지적에는 "그게 우려된다"면서도 "저희는 최우선 순위가 일정에 맞게 개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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