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6일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무성 전 대표, 최경환 의원이 최근 3자회동을 통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원내대표는 김 전 위원장을 24일 만나 혁신비대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고 26일 오후 김 전 위원장의 수락 결정을 얻어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내정 배경에 대해 "청렴하고 원칙을 지키는 소신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새누리당이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내려놓을지 판단해 줄 수 있는 경륜의 소유자이며, 포용력 있는 인품으로 우리 당의 진지하고 활발한 혁신 논의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이른 시일 내에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혁신비대위원장 인선안을 추인할 계획이다.
경북 청도가 고향인 김 전 위원장(68)은 경북고와 동국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해 서울동부지검장과 법무부 차관, 헌법재판소 재판관, 동국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친박계에선 김 전 위원장과 함께 박상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비박계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 원내대변인은 "당내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어봤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