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kg 감량한 다이어트 기적女 "인스타 악플에 상처"

인스타그램에서 다이어트 전도사로 활동

사진=사이먼 앤더슨 인스타그램
"감량 수치보다 감량 과정에 집중해주면 좋겠어요."


2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여성 사이먼 앤더슨(25)은 1년 8개월간 혹독한 다이어트를 한 끝에 92kg(169kg→77kg)을 감량했다.

사이먼은 처음 다이어트를 시작한 2014년 8월 29일부터 인스타그램에 감량일지를 기록했다.

"며칠 간 심사숙고한 끝에 인스타그램에 감량일지를 올리기로 결심했죠. 그 순간 십 년 묵은 체증이 다 내려가는 기분이었어요."

동시에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순간"이기도 했다.

당시 사이먼은 23살이었다. 일면식도 없는 전 세계 팔로워들이 쏟아내는 악플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분명 전 악플에 준비되어 있지 않았어요. 인스타그램에 감량일지를 쓰기로 결심한 건 오로지 저 자신을 위해서였죠."

사이먼은 "자신의 게시물에 악플이 달릴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악의적인 댓글을 봤을 땐 마음의 상처가 컸다"고 했다.

"최악의 악플은 제가 속임수를 쓰고 거짓말을 한다는 내용이었어요. 튼살, 처진 살을 모두 보여주고 위소매절제술, 피부 성형수술 받은 사실까지 솔직하게 공개했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죠."

사이먼은 감량 과정에서 식단 조절과 운동, 수술을 병행했지만 일부 팔로워는 수술받은 사실만 부각시켜 비난했다. 또 감량 과정을 살피지 않고 비포 앤 애프터 사진에만 관심을 기울였다.

하지만 악플 보다는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가 훨씬 많았다.

"팔로워가 15만 명 정도 돼요. 저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지켜봐준 사람들 덕분에 마음의 짐을 벗었죠. 누군가에게 영감을 준다는 건 멋진 일이에요."

현재 사이먼은 다이어트와 식단에 관한 팁을 팔로워들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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