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평안히 쉬시길"

고 심재석 선교사 장례예배.."선교의 꿈 우리가 이어받을 것"

지난 20일 필리핀에서 괴한에 의해 숨진 고 심재석 선교사의 장례예배가 드려졌다.
지난 20일 괴한에 의해 숨진 고 심재석 선교사.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가 26일 인천에 있는 경인교회에서 고 심재석 선교사 천국 환송 예배를 드렸다.

예배에는 고 심재석 선교사의 아내인 안정윤 선교사와 아들과 딸 등 유가족과 기독교대한감리회 전용재 감독회장과 김상현 중부연회 감독 등이 참석해 고인의 죽음을 슬퍼했다.

유가족을 비롯해 예배에 참석한 이들은 고인의 생전 활동을 생각하며, 천국에서 평안히 쉴 수 있기를 기도했다.


경인교회는 안정윤 선교사의 어머니가 다니는 교회다. 이번 장례예배 장소도 선뜻 허락했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고인에 대해 가난한 자와 억눌린 자들과 함께 한 선교사로 기억했다. 필리핀 원주민과 섞여 살면서 그들과 함께 숨 쉬고 호흡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저하기 위해 노력하고 헌신한 선교사라고 했다.

참석자들은 고인의 죽음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했지만, 고인의 죽음에 하나님의 뜻이 있을 거라고 했다. 신경하 전 감독회장은 "필리핀에 더 많은 선교의 열매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지금은 떠나 보낸 슬픔에 젖어 있지만, 마냥 슬퍼하지는 않겠다는 다짐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선교사들의 안전을 점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중부연회 김상현 감독은 "이번 기회에 연회 차원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유가족과 참석자들은 그가 못 다이룬 선교의 꿈을 대신 이어갈 것을 다짐하며, 심 선교사를 떠나보냈다.

고 심재석 선교사는 지구촌선교교회 파송 선교사로 싱가포르에서 4년, 필리핀에서 13년 동안 선교 사역을 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